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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페이 |
타이베이에는 중국의 문화 유산이 곳곳에 서려 있다. 도교와 불교 사원과 각종 시장 등 볼거리가 풍성하고, 대륙 각 지방의 요리를 모두 맛볼 수 있으며, 전통 민속이 그대로 살아 있다. 그런 점에서 타이베이는 중국의 모습을 잘 간직한 도시다.
타이베이는 과거와 현재가 복합된 두 가지 얼굴을 지니고 있다. 시 중심부에는 총통부, 국부 기념관, 중정 기념당 등의 명소가 있으며, 특히 타이베이 근교에는 중국 5,000년 역사의 보고인 고궁박물원(故宮博物院)이 자리 잡고 있다.
명소 관광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면 용산사(龍山寺), 공자묘(孔子廟) 등의 종교적인 장소와 더불어 화서가(華西街)를 비롯한 시장, 타이베이 신공원 등을 찾아가 직접 타이베이의 시민들과 접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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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오슝 |
인구는 142만 6000명(1996)이다. 남부 타이완 최대 도시로 성(省)의 직할시이다. 좁고 긴 석호(潟湖) 어귀에 발달한 무역항으로, 종관철도의 종점이자 핑둥[屛東]·린볜[林邊] 철도의 기점이다. 항구는 수심이 얕은 결함이 있었으나, 항만시설의 정비로 1만 t급 선박의 접안(接岸)이 가능하다. 농산물·원료 및 제품 등의 수출항, 소비재 수입항으로서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
해안 매립지에는 가오슝 가공수출지구가 설치되어 알루미늄·시멘트·정유·제철·플라스틱·금속·전자기기 공장이 있다. 정성공(鄭成功)이 타이완을 점거했던 무렵부터 도시가 개발되어, 다고우[打狗]라고 하였다. 1858년 지룽[基隆]·단수이[淡水]·안핑[安平]과 함께 개항하였고, 1866년에는 영국 영사관이 설치되었다. 1908년 일본식민지 때에는 축항공사가 이루어져서 화남(華南)·동남아시아와의 교역지로 발전하였다. 북서쪽의 소우산산[壽山:356 m]은 전망이 좋은 명승지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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